펄 엑스 맥신?

티 웨스트 감독의 <펄>이라는 영화가 넷플릭스에 등록되어 있다.

꽤 재미있다. 요즘 감각으로 찍은 <싸이코>같은 느낌이랄까?

별다른 해석이 필요하거나, 의도를 추론해야 하는 요소도 없어 보인다.

단순명료하고, 꽤 자극적이어서 좋았다.

 

그런데, 이 영화의 시퀄에 해당하는 영화가 있다.

<엑스>라는 제목인데, 감독도 동일하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슬래셔물에 가까워 보이는데,

<펄>을 먼저 보았기 때문인지 역시 좋았다.

달리 말하면, <엑스>를 먼저 보았다면,

그저그런 슬래셔물로 받아들였을 것 같기도 하다는 의미이다.

 

<맥신>이라는 영화가 곧 개봉한다는데, <엑스>의 후속 또는 프리퀄인 듯 하다.

 

<맥신>은 <엑스>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이름이다.

<펄>은 <펄>과 <엑스>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이름이다.

"펄 크로스(x) 맥신" 이라는 의미로 트릴로지의 제목을 각각 이렇게 한 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