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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바이즈"가 주연한, 실화 기반 영화이다.
배경은 보스니아 내전 이후에 UN 평화유지군이 상주하는 시기이다.
"레이첼 바이즈"는 UN 평화유지군으로 보스니아의 여성 관련 문제 담당으로 부임한다.
보스니아는 성매매가 성행하는데, 타국에서 인신매매를 통해 보스니아로 들어온 여성들이다.
문제는 보스니아가 내전으로 남성들의 절반이 죽음을 당했는데, 성매매 여성들의 숫자는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왜 이런 아이러니한 일이 발생한 것일까?
성매매의 대상이 자국의 남성들이 아닌 평화유지군이었던 것이다.
또한, 인신매매에 평화유지군과 보스니아 경찰들이 연류되어 있다.
레이첼 바이즈는 이런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해 고분분투한다.
하지만, 인신매매에 연류된 평화유지군이 너무 많다.
더구나, UN은 이런 스캔들이 UN을 와해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런 상황을 외부에 노출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레이첼 바이즈는 결국 방송에 이를 알리기로 한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 손에 꼽을만큼 재미있는 수작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실화에 기반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더 최악인건 누구도 이 사건으로 처벌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의를 부르짖는 이들이 저지르는 부정과 은폐, 도덕의 상실.
이런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인간에 대한 혐오가 더욱 짖어진다.